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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체험 삶의 현장! 제주사람들 어떵 살아 점수꽈?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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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10-29 조회수  6184


제주에서의 꿈 같은 하루가 지나고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겨울날 우리의 간식을 담당하고 있는 새콤달콤한 귤과 옛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성읍민속마을의 모습, 그리고 제주 여성들의 삶을 대표하고 계신 해녀할머니들과의 만남까지 제주, 체험 삶의 현장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아침 일찍 일어나 달려온 곳은 바로 감귤체험을 할 수 있는 최남단 감귤 체험 농장! 아직 감귤 수확 시기는 아니었지만, 이곳에서는 노지 감귤나무뿐만 아니라 하우스 감귤도 키우고 있기 때문에 4계절 내내 감귤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국민과일이 된 감귤이지만 과거에는 임금님도 보기 힘들다는 매우 귀한 과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귀하다 보니, 조선 명종 이후부터는 제주도에서 제주도에서 황감(黃柑), 즉 감귤이 진상된 것을 기념해 과거를 치르기도 했다고 하네요~ 제주도에서 귤이 올라오면 먼저 종묘에 바친 뒤 신하들과 성균관 유생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 겨울철, 텔레비전을 보며 까 먹던 감귤이 이렇게나 귀했을 줄이야!

이렇게 귀했던 감귤이 수없이 많은 개량과 연구개발등으로 이제는 제주도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감귤로 탈바꿈했습니다! 지금의 개량감귤은 1911년 프랑스 신부 에스마일 타켓(한국명 엄탁가)이 일본으로부터 온주밀감 15그루를 기증받아 심은 것이 효시라고 합니다! 한때는 2~3그루의 감귤나무만으로도 자식들을 공부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네요! (출저: 제주일보 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61455)

감귤 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흔히 보던 '노오란 색깔의 감귤은 어디에?' 감귤나무에 귤에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의아해 했지만 금방 감귤들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초록색 감귤들이 달려있었어요. 서울에서 노란 감귤만 보다가 이렇게 초록색 감귤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제주도의 따뜻한 바다 바람과 햇빛을 먹고 자란 싱그러운 하우스 감귤 나무들이 하루하루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감귤 따기를 시작했습니다. 큰 것보단 작은 것이, 완전 초록색보다는 윗 부분이 약간 노르스름한 것이 더 달고 맛있다고 하네요! 혹여나 덜 익은 감귤이 마트에 들어온다면 맛있는 감귤을 고르시는데 꼭 참고하세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초록색 귤이 맛있을까 의문이 드는데요. 하지만 껍질을 벗겨보니 노랗게 잘 익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껍질이 노란 귤만 맛있게 적당히 잘 익은 건 줄 알았는데, 초록색 귤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리고 금방 딴 감귤은 보통의 귤보다 과즙이 더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하네요~ 친절한 감귤농장 아저씨의 말로는 아무리 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금방 딴 과즙이 가득찬 감귤은 10개 이상 먹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제주도 최남단체험감귤농장 인터뷰] http://youtu.be/z-ndA5FFuxw

감귤의 역사와 상식이 정말 풍부하셔서 이야기를 듣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감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제주도 사람들의 마음을 감귤들도 알고 있는지 그 보답으로 더 맛있게 잘 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제주 감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진 메기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감귤따기 체험이 끝나고 다들 두 손 가득 달콤한 귤을 가득 들고 돌아왔네요~
감귤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한 층 더 깊어진 감귤따기 체험~
제주 감귤 맛 좋수다! Gooooooooooood!




여행 두 번째 날, 사람과 생활조가 두번째로 들른 장소는 제주도 전통의 삶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 제주도 성읍 민속마을이었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남쪽으로, 차로 약 1시간정도 소요되는 제주 성읍민속마을은 한라산 중산간 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15세기부터 약 5백년간 제주의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해온 마을로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18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 4백여 가구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관람료도 없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의 대표명소인데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에 의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제주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영화 ‘이재수의 난’에서는 별도의 세트 없이 마을 그대로의 전경이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제일 먼저 제주도의 마스코트 돌하르방이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는데요. 과거 잡귀를 쫓거나 집안의 인원 수 표시를 위해 가옥 앞에 세워두었던 돌하르방에는 코를 왼손으로 문지르면 아들을 낳고, 오른손으로 문지르면 딸을 낳는다는 풍습이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돌하르방과 기념촬영도 하고 아들 딸 쌍둥이를 낳게 해달라며 양손으로 코를 열심히 문질러 봤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 관광지의 하르방은 코가 유난히 하얗다고 하네요. 이어 들어간 제주도의 가옥에서는 제주도의 민속용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짚바구니에 옹기 하나. 이것은 '물허벅' 이라는 제주여인의 물동이입니다. 물허벅은 남자들의 품삯을 받고 물을 길어다 주는 식수용기로 사용되었는데요. 제주도 여인들은 아주 어릴적부터 이것을 지고 어머니에게 물 긷는 법을 배워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믿거나 말거나~ 남자분들이 지면 '장가 못간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언뜻 보면 일반 대나무 바구니 같은 이 용품, '애기구덕'이라는 요람입니다. 과거 제주도 여인들은 아이를 낳고도 산후조리를 할 여유도 없이 일터로 나가야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밖에서도, 아기를 눕혀놓고 일할 수 있는, 제주의 생활환경에 맞는 아기침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밭에서 한쪽 발로 아이가 있는 구덕을 흔들면서 일하기도 하고, 이동할 때 역시 아이를 편안히 눕혀 안전하게 이동했습니다. 짚으로 만들어 까슬까슬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촉감이 의외로 부드러워 놀랐답니다.

다음은 제주도의 민속마을에서 통용되는 ‘정낭’이라는 풍습인데요. 삼무(三無) 중 하나인 도둑이 없는 제주도는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이 ‘정낭’이라는 3개의 나무기둥을 이용해 집안의 인적 정보를 외부인에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사용하는 민간통신수단, 일종의 암호라고 할 수 있는 정낭. 자세히 알아볼까요?


정낭이 맨 밑에 하나있으면, ‘집안에 사람이 없으나 곧 돌아온다’는 의미입니다. 정낭이 두 개 걸어져 있으면, ‘이웃동네에 가 있으나 곧 돌아온다’를, 정낭이 세 개 모두 있으면, ‘먼 곳으로 출타했음’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낭 세 개가 모두 내려가 있는 것은 ‘집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와도 좋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래 정랑은 야외에서 방목중인 소와 말이 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온 제주도의 가옥에서 저희를 반겨준 민속 용품들과 가이드 분의 친절한 안내로 제주 주민들의 생활모습과 풍습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을을 돌며 가을날의 정취를 한껏 느끼던 저희는 바람을 타고 연 주홍빛 천들이 휘날리고 있는 곳으로 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에선 제주도의 전통의상인 '갈옷'이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갈옷은 타지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제주도에서 오랫동안 서민층의 일상복으로 자리잡아온 고유한 우리의 의상입니다. 갈옷은 천에 감물을 들여 옷을 제작하는 방식을 뜻하며 이는 조선시대부터 제주도 지방에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요. 면, 마직물 소재의 한복을 풋감 즙으로 주무른 후 햇볕에 말려 일주일에서 열흘까지 물을 뿌려 햇빛에 발색시켜 제작자의 세심한 손끝을 거쳐 제작된다고 합니다.

저희가 처음 만난 갈옷은 색이 아주 연한 살색이었는데 발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렇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많은 도움을 드릴 수는 없었지만 물이 든 천을 빨랫줄에 너는 일을 도와드리면서 갈옷의 부드러운 촉감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갈옷은 감즙으로 인해 빳빳해지므로 세탁 후 다림질 등 잔손질을 할 필요가 없고 직사광에서도 열이 전도되지 않아 통기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감즙이 방부제 역할을 해 땀이 나거나 비가와도 쉽게 상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공방으로 이동하자 형형색색의 완성된 갈옷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오묘한 갈옷의 아름다운 빛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색 이었습니다.



천연기념물의 느티나무 밑에 누워도 보고, 원형 그대로 보존된 제주도민의 생활풍속을 느끼며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한 제주 성읍민속마을. 제주도의 전통과 문화가 우리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즐거운 방문이었습니다.




둘째날 마지막 일정은 저희 제주 탐방의 하이라이트 '제주 해녀 물질 체험' 이었습니다. '물질'은 제주도 사투리로 '해녀가 바닷속에 내려가 해산물을 채집'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직업들이 그렇듯이 해녀들 또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체험을 하는 저희들도 마찬가지로 변덕스러운 제주도의 날씨에 행여 체험을 못할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제주해녀물질체험 해녀 인터뷰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fhzjSxYU0qo&feature=relmfu

에메랄드 빛 제주바다에서 만난 강복자 할머니, 그리고 미역을 거두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해녀 물질체험을 위해서는 위에서와 같이 잠수복을 착용해야 합니다. 잠수복은 수중에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물 속에서 금방 떠오를 수 있는 부력 조절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요합니다. 또한 납을 허리에 둘러야 하는데요~ 납의 무게로 좀 더 잠수를 쉽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해녀 물질 체험은 약 30분~1시간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제주도의 지원으로 무료로 체험가능!

해녀체험은 각자 해녀 할머니들의 도움으로 쉽고 즐겁게 물질체험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보통 해녀들이 하는 것처럼 물 속에 있는 해산물(소라)를 채집하는 식으로 이루어 지는데요~ 실제 자연상태의 소라는 해안에서 800M 떨어진 곳까지 나가야 채집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을 위해 미리 해녀 할머니들이 소라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저희는 할머니들이 따오신 소라를 잠수해서 주우면 끝! 쉬워 보였지만 실제로 깊숙이 잠수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물질체험으로 얻은 소라는 직접 이렇게 요리해 먹을 수도 있어요. 횟집의 정 많은 아주머니 덕분에 이렇게 직접 삶아 먹어볼 수 있었는데요~ 다 먹고 난 소라껍데기는 해녀체험의 추억과 함께 집으로 가지고 왔답니다!



물질체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저희는 특별한 두 분을 만났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에 말리시던 미역을 거두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저희도 함께 힘을 모아 미역을 거두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미역을 거두시던 할머니 역시 해녀 분이셨어요! 보통 해녀들은 5일제로 돌아가면서 활동을 하시는데요~ 이 날은 할머니가 물질을 안 하시던 날이셨어요! 해녀라고 해서 물질만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미역을 말리시거나 밭을 가꾸시는 일도 하신답니다.


그리고 해녀의 남편, 제주도의 남자들에 대한 저희들의 오해도 풀렸어요! 보통 제주도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들을 대신에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간다는 오해가 많은데요~ 이날 만난 할아버지께서 이 오해를 풀어주셨답니다. 제주여자의 남편, 해녀의 남편들도 역시 바닷일 대신 밭일이나 농사를 지으면서 같이 생계를 꾸려나간다고 하네요! 저희들의 오해에 섭섭해 하시던 할아버지, 이제는 더 이상 오해 안 할게요!


해녀체험으로 우리는 잠시 동안 바다와 하나가 되었답니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은 성산일충봉 근처에 자리잡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는데요, 이미 도착한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묵었답니다!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은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서울에서 살다가 몇 개월 전에 제주도에 정착을 하게 된 부부였는데요~ 제주도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하고 계신 주인아저씨. 게스트하우스의 규칙은 11시가 소등시간 이였지만 늦게 도착한 우리 일행을 배려해서 늦게까지 거실을 오픈해 주시고 제주에서의 삶을 많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묵었던 스페인 친구들과 아침식사를 하면서 가벼운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는데요~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경험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는 그들의 말을 들으니 뿌듯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인의 관광지가 된 제주도! 많은 사람들에게 더더욱 사랑 받는 관광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초등록일 2012.10.29, 최종수정일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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