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5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2012 World Friends Korea 3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해외봉사 성과를 자축하기 위해 봉사단원들과 관련자들을 초청하여 그간의 노고를 기념하는 자리였는데요.
World Friends Korea는 '전 세계인의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 라는 뜻으로, 외교통상부•행정안전부•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에서 파견하는 7개 대한민국 대표 해외 봉사단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입니다. 작년부터는 민간기업과 NGO 단체도 WFK에 참여하며 세계에서 2위의 해외파견봉사단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World Friends Korea(이하 WFK)행사는 ‘걸어온 길, 달려갈 길!’을 주제로 하여 개그맨 윤형빈의 사회아래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국, 내외 내빈들, 해외 및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봉사단원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이 뜻 깊은 자리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하러 저희 국가브랜드위원회 브랜드 커뮤니케이터가 다녀왔습니다!

국가브랜드와 해외봉사단의 활동 현황을 보고 하고 있는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
첫 번째 순서로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님이 활동현황 보고를 하셨습니다. 지난 3년간 만 삼천 명 정도의 봉사자가 한국에서 해외로 파견되었다고 합니다. 해외봉사자를 파견했던 국가에는 색칠이 되어있는 세계지도를 보여주셨는데 칠이 안되어있는 부분보다 색칠 되어있는 부분이 더 많다는 점에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보지 못하고 있던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렇게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했고, WFK 4주년 행사에는 봉사단원의 자격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도 마구 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진행된 WFK 토크쇼에는 유명 산악인이자 엄홍길 휴먼재단의 엄홍길씨와 방송인이자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변정수씨가 봉사 멘토로 함께 자리하여 해외봉사활동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었습니다.
저는 특히 변정수씨의 개인적인 봉사경험이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아있는데요.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있는 변정수씨,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해외여행을 가자고 남편분께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분께서 홍보대사로 있는 만큼, 굿네이버스의 봉사프로그램에 동행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온 가족이 함께 해외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온 가족이 함께 하니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열 번 들어왔던 것보다 한 번 직접 보니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이 마음 깊게 와 닿았다고 합니다. 봉사를 하고 난 후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벅찬 감정 역시 느꼈다고 하구요.
변정수씨가 직접 느낀 감동과 슬픔이 그대로 전해져서 보고 듣고 경험해보지 못한 제게도 절절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WFK 단원으로는 고등학생부터 전직PD, 안과의사, 봉사파견을 앞 둔 학생들이 대표로 나와 그들의 경험과 앞으로의 방향을 멘토들과 함께 논의하였고 이명박 대통령 내외 역시 WFK 단원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이고 긍지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해외봉사에 참여하셨을 때 앞에 나오셨던 안과의사 단원분이 진료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셨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셔서 감동을 더하셨습니다. 시설도 열악하고 돈도 받지 못하는 곳에 와서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이 대통령은 “
봉사는 돕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 이라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세계 곳곳의 이웃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당부하며, 특히 스스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진정성 있는 봉사를 실천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파견되는 봉사지역은 대부분 시설이 열악해서 냉장 보관되어야 하는 안약백신을 제대로 보관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안과의사로 봉사를 하신 단원 분은 안약백신만 있어도 걸리지 않을 수 있는 병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안약백신을 연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크쇼에 이어 WFK 단원들의 태권무 공연과 WFK의 대표노래 “Let’s Go”의 합창공연이 분위기를 돋구었습니다. 거침없이 내지르는 팔과 다리, 절도 있는 태권도의 동작들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자랑스러운 기분이 마구 샘솟았습니다. 해외의 많은 이들도 우리나라의 이러한 절도 있는 태권도와 공연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겠지요?
깜짝 이벤트로 WFK 단원들은 작년 에티오피아 봉사활동 등 세계 각지에 몸소 봉사활동을 펼친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WFK 첫 명예단원으로 위촉하였는데요. 위촉장과 함께 WFK의 3년간의 활동이 담긴 디지털 액자가 증정되었습니다.
World Friends Korea, 화이팅!!!
마지막으로 다같이 화이팅을 외치며 이번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10주년, 100주년을 함께 하며 WFK 활동을 통해 한국이 세계 곳곳의 친구가 되어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나아가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