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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 of Enlightenment’ 빛을 일깨우는 문,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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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5-15 조회수  5205

앤드류 샐먼 기자의 조선왕궁 되살리기 프로젝트


Mr. Andrew Salmon

역시 그다웠다. 앤드류 샐먼 (Andrew Salmon), TIME 前 서울특파원, FORBES, Hong Kong SCMP, The Washington Times의 한국 관련 취재 언론인이자, 한국 경제발전, 한국기업, 한국전쟁 등 다수의 한국 관련 저서를 발간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알고 사랑하는 영국출신의 외국인이다. 나는 수많은 그의 기사와 컬럼, 저서 등을 읽으면서 기발한 유머의 글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한국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정확히 지적하면서, 냉철한 분석과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항상 놀랍고도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껴왔다. 2011년 8월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가브랜드위원회 컨벤션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한 그 날도 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전통문화유산 계승” 세션에 발제자로 나선 그의 강연 주제는 “서울의 고궁을 살아 숨쉬는 곳으로 만들자” (Re-animating Yesteryear: Breathing Life Back into Seoul’s Palaces)였다. 600년 수도 서울에 있는 조선시대 고궁들을 살리기 위하여 1) 전략(What to do), 2) 전술(How to do)로 구분, 그에 따른 구체적인 방법론을 외국의 사례들과 비교하여 제시했다. 부분적으로 한국의 사회분위기나 한국인의 정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의 주장은 내가 볼 때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알게 해준 신선한 강연이었다. 지금부터 기존에 그가 써놓은 저서와 글들을 포함하여 당일 연설한 “한국의 고궁 되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해 보도하겠다. 보다 생동감 있는 기사를 위해 1인칭 직접화법으로 기술하여 옮겨 적는다.

1. 궁궐의 외교, 문화, 상업적 전통자산 활용화

한국의 눈부신 발전, IT 신기술, 신 한류문화도 자랑할만하지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한국의 전통문화가 깃들어진 역사적 명소를 둘러보고 싶어한다. 서양인의 눈에는 한국의 5,000년 역사와 전통문화에서 비롯된 건축구조물, 화려한 색채와 문양이 매우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나 복잡한 도시 한복판, 빼곡한 건물들 사이에 600년 역사의 조선시대 왕궁들이 존재한다 것은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러한 환상적인 궁궐들이 외관구경과 사진촬영 외에 사장되어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한국의 아름다운 고궁들은 뛰어난 가치를 지닌 곳이므로 단순 관광자원활용 외에 궁궐을 외교, 국제회의, 리셉션, 연회, 만찬, 문화행사 (페스티벌, 음악회, 군 의장대), 상업적 행사 (제품 론칭) 등으로 이용하게 된다면 궁궐은 더 이상 옛 것이 아닌, 살아있는 유적지로서 재탄생 되어 그 역사의 가치는 현대인의 삶과 밀접한 관계로 연관되어 더 이상 죽어있는 공간이 아닌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될 수 있다. 나의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사찰과 궁궐 중 어디를 갈까 물어오면 나는 주저 없이 시골의 평범한 사찰을 가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그곳은 과거에 머문 죽은 공간이 아니라 현재에도 한국전통문화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서 외국인들에게 신선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잘 갖추었기 때문이다.


Hampton Court Palace 의 Flower Garden Show 문화행사

영국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외교 국빈 만찬은 항상 버킹검 궁전 (Buckingham Palace) 에서 개최된다. 버킹검 궁전이 영국 여왕의 공식 집무지라면 윈저 궁 (Windsor Castle)은 여왕의 공식 거주지이다. 윈저 궁은 상업용 비즈니스 거래를 위해 개방되어있다. 처칠 수상이 태어난 블랜하임 궁전 (Blenheim Castle) 역시, 거대한 방들은 물론 침실, 거실, 부엌, 화장실 등 모든 것을 그대로 보존, 당시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리포터도 블렌하임 궁전을 방문하여 처칠 수상의 5세 때 머리카락까지 보존 된 것을 본 기억이 있다.) 기타 영국의 많은 궁전들이 각종 외교, 문화, 상업적 행사를 위해 개방되어 있다.

2. 궁궐의 삶 재현화

궁궐은 아니지만 미국의 문화유산지인 남북전쟁 전투지 “Colonial Williamsburg” 와 “Civil War Battlefields” 의 예를 들어 보겠다. 남북전쟁 당시 유명 전투지역, 유명 장군들, 군인과 병사들, 재래식무기며 당시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시켜 놓았다. 한국 민속촌이나 박물관에 있는 것과 같은 모형이 아니라, 역사적 교육과 훈련을 받은 인력 (Educated & Trained Human Resources) 들이 복장은 물론, 당시의 말투, 생활습관, 풍속, 음악, 음식, 심지어 형벌을 받는 모습을 캐랙터 별로 투입하여 관광객에게 접근, 이야기도 나누고 관광 안내자로서의 역할도 한다. 투어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시대상에 맞추어 다양한 종류들로 구분된다. 귀족들의 삶을 보여주는 “Royal Tour”, 흑인 노예들의 삶을 보여주는 “Slave Tour”, 남북전쟁을 실제 체험해 보는 “Warrior Tour” 등으로 차별화 되어 있다. 1,800년대 미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학습은 물론, 교육을 통한 훈련된 인력들이 당시 상황을 재현하므로 관광자원으로서 매력을 끌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대신 투자한 만큼 입장료를 올려 받으면 1) 수익은 올라가고 2)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는 더 커지며 3) 국가 이미지는 상승 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 고궁에도 역사적 유물들과 인력을 투입하여 당시 궁궐 생활 모습을 재현한다면 관광자산으로서 가치는 물론 국가브랜드 가치 또한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한 외국의 사례들을 벤치마킹 하여 조선시대 궁궐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다면 서울의 고궁들도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텅 비어있는 방들마다 당시 역사적 유물들을 채워 넣고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을 교육을 통한 훈련된 인력으로 재현한다면 흥미 유발은 물론 그 부가가치는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다.


궁궐 재현 행사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궁궐은 왕들의 주거공간이기도 했지만 다양한 일상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했다. 외교, 행정, 국정 현안 외에도 하인들의 생활까지 궁궐 역시 사람들이 살았던 공간이다. 왕과 왕비의 모습만이 아니라 궁궐 안에 살았던 사람들, 무관, 승려, 후궁, 환관, 내시, 상궁, 요리사, 어린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모습을 재현, 현실화시켜 보여주자는 것이다. 교육을 통한 훈련된 인력자원들이 관광객을 인솔하여 침실부터 부엌, 화장실까지 그 때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당시 쓰였던 궁중언어까지 들려준다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음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브랜드가치는 상승할 것이 분명하다.


궁궐 문풍지 도배 행사 및 당시 생활 재현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생각해보라! 텅 빈 경복궁을 찾아 사진만 찍고 오는 것과 TV로 방송되는 조선왕조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재미있는지. 궁중의 요리사 이야기를 다룬 “대장금” (The Jewel in the Palace)은 이미 세계적 명품 드라마가 되어 지구촌 곳곳에서 시청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또, 내시들의 삶을 다룬 “왕의 남자” (The Kings & the Clowns) 또한 국내외 선풍적 인기로 한류의 급속한 확산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나는 한국 궁궐에서도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의 재현을 볼 수 있기 바란다.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의 “뒤주”도 가져다 놓고, 일본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맞은 조선 왕비 “명성왕후”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심지어 그녀의 죽음까지 재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극적인 실제 살인 광경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기엔 무리가 있다면 “성인 전용 (Adults Only)” 안내판을 부착하고 그들에게는 만화자료, 애니메이션 상영, 퍼즐/플레이, 모형장치 대처방안으로 역사 학습을 시키는 방법을 도입하면 될 것이다. 실제로 영국 전쟁역사박물관 (Imperial War Museum)이 성인/청소년 구분 투어 방식을 채택하여 운영한다. 이와 연관하여 관광투어도 일관적 진행방식 보다는 미국의 예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분화 시켜 전쟁역사, 성인역사, 어린이역사 투어로 차별화 전략을 세워 다양한 궁궐생활을 경험하게 한다면 더욱 매력적 일 것이다. 세분화 투어에 실제 인력을 동원하기 어렵다면 헤드폰 가이드, LED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패널, 빛과 소리 등, 세계 최고로 발달된 한국의 기술적 인프라 요소들을 잘 활용하면 될 것이다.

3. 궁궐의 영어이름화

한국명소들은 이름 그 자체가 매우 어렵다. 외국인들에게 "경복궁"이나 "광화문", "창경궁", "덕수궁"은 정확히 발음하기도 쉽지 않고 더구나 무슨 뜻인지 전혀 짐작이 안 된다. 영문철자 또한 일관치 않아 혼란스럽고 본인이 관광을 하고도 어디를 다녀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역사적 명소를 소개할 때 한국어와 함께 영어로 뜻을 풀어서 소개하기를 제안한다. 뜻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번역을 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한국의 유명명소 및 고궁들이 외국인들에게 쉽게 각인되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광화문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경복궁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비 영어권 국가에선 이미 관광산업을 위해 영어로 의미를 풀어 관광 홍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태리의 피사의 사탑은 “The Leaning Tower of PISA”, 파리의 “The Eiffel Tower”, 러시아의 겨울궁전은 “Winter Palace”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大 피라미드 “Great Pyramid”로 외국인에게 홍보하고 있다. 중국도 만리장성은 “The Great Wall” 자금성은 “Forbidden City” 되어있어 서양인이라도 그 이름과 장소를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나는 광화문을 “Gate of Enlightenment” (빛을 일깨우는 문)으로 번역 한다. 영어이름화 하니 본 뜻대로 미래의 빛과 희망이 열리는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는가? 또 경복궁은 “Palace of Heavenly Blessings” (천국의 축복 궁전)으로, 수원 화성은 “Shining Castle” (빛나는 성채) 혹은 “Fortress of Light” (빛의 요새) 라고 번역한다. 이렇게 들으니 감정적인 울림이 풍부한데다 동화적인 느낌마저 든다. 고궁뿐 아니라 설악산도 “Snowy Crags” (눈 덮인 바위산) 라고 번역하는데 겨울 설악산의 장엄한 이미지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서울의 고궁 중에 이런 전략을 취한 곳은 비원 (the Secret Garden)이 유일하다. 무언가 기대감과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는 작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이름화 외에 관광지에서 신선했던 경험을 전하자면 중국의 자금성에 갔을 때이다. 이어폰을 통한 영어관광안내를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음성으로 들을 수 있었다. 서양인에게 매우 친숙한 음성으로 관광안내를 들으니 새롭고 낯선 지역에서 매우 반갑고 편안했으며, 이것 또한 신선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한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스타들을 보기 위해 세계적으로 시위까지 하는 지금, 궁궐 관광안내방송을 유명한 한류스타들, 각 국가/언어별로 선호하는 스타들의 음성으로 듣게 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외국의 관광객이 몰려 올까 하는. 수익은 물론 관광지와 국가이미지 가치에 엄청난 상승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4. 궁궐의 야간개방화

한국의 고궁들은 밤에 더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태를 뿜어낸다. 불빛이 비출 때 한국의 전통문양과 색채는 낮에 보는 것과는 또 다른 황홀한 매력을 발산한다. 야간에도 개방을 하고, 외관은 전기조명을 쓰되, 궁궐 안은 당시에 사용하던 촛불이나 초롱불, 램프 등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한국 전통종이인 한지, 즉, 문풍지 사이로 비춰지는 은은한 불빛은 동양의 신비감을 넘어 한국만의 전통적 운치가 더 해져 황홀하고도 낭만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또 동서양 관계없이 궁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귀신 (ghost) 과 관련된 전설이다. 영국에도 귀신이 등장했던 성들이 많아 야간에 귀신투어 (ghost tour)를 하는 궁궐도 많다. 한국은 경희궁에 귀신이 자주 출몰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 때마다 한국 무속신앙 (shamanism)으로 물리친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흥미유발은 물론 한국의 토속신앙문화도 외국에 전달, 소개되므로 또 다른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복궁 야간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창경궁 야간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야간개방과 관련하여 위에서 언급한 궁궐의 외교, 문화, 상업적 공간 활용화를 적용하려면, 국빈 만찬을 청와대 아닌 경복궁의 경회루에서 했으면 한다. 한국은 국빈만찬용 장소가 따로 없으므로 보안상 청와대에서 국빈 만찬을 개최한다. 기자라는 직업의 특혜로 동행한 청와대 만찬에서 국빈들이 귓속말로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곳의 인테리어가 한국의 국빈만찬 장소로서 잘 어울리나?” 국빈 만찬뿐 아니라 대규모 국제회의 귀빈 만찬, 리셉션, 연회 등을 고급 호텔 아닌, 경복궁 경회루에서 한다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이보다 더 신선한 선물은 없을 것이며 언론 보도를 통하여 세계적으로 서울의 고궁 홍보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조선시대에 외국의 사신을 비롯하여 연회와 만찬이 이루어진 공간이 경회루였고 이것을 현재에도 현실화 하자는 것이다. 은은한 달빛 아래, 궁궐 내 호수 위 정자에서의 만찬은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 할 수 없는 것으로서 그 독특하고 신비한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외국귀빈들이 본국에 돌아가서도 경복궁과 경회루의 기억을 영원히 각인한다면 그 보다 더 큰 가치와 의미가 큰 브랜드 효과가 어디 있겠는가?


경회루 주간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경회루 야간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몇 년 전 서울에서 개최된 큰 국제행사의 만찬이 창경궁에서 진행된 적이 있었다. 참석 귀빈들 및 세계 외국 언론사 기자들 모두 야간 창경궁 건축구조 미학, 색채, 풍미와 궁중요리의 맛까지 푹 빠져 모두가 칭찬일색, 무아지경이 되었을 때, 한국 언론은 매우 부정적 보도를 하고 있었다.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유적지에서 연회를 열어 음주가무와 흡연, 쓰레기 배출로 유적지 손상을 한다는 내용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그것들이 바로 그 옛날에 그 공간에서 똑같이 이루어졌던 일들이 아닌가? 궁궐 역시 사람이 있었던 곳이자 먹고 마시고 즐기던 곳이다. 그것을 활성화 하여 국가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올리자는데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궁중음식재현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하는데, 국빈이건 비즈니스 거래이건 한국에 외국 손님이 왔을 때, 최고급호텔이나 레스토랑에 데려가 식사대접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은 그 어느 나라에도 많이 있다. 궁궐에서 오찬 및 만찬을 대접하고, 전통궁중음식으로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못지 않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수익도 올라가고, 생동감 있는 공간이 되어 서울 고궁의 브랜드 이미지 가치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혹자는 우려도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궁이 “디즈니랜드화”로 변질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그러나 사장된 현재 한국 궁궐에 information + entertainment = infotainment 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관광객으로 하여금 정보와 흥미를 동시에 유발시켜 역사교육과 관광자원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자는 것이다. 한국의 왕궁은 현대 건축물의 가치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의미 있는 곳이다. 궁중생활방식과 인물에 대한 연구, 관광관리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인력과 시설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요구될 것이다. 투자를 통해 궁궐을 보다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려면 입장료를 올려 수익을 늘리면 될 것이고, 고궁의 역할을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높은 부가가치 서비스 시설로 확장 함으로서 새로운 수입원창출로 궁궐을 활성화 시키면 브랜드 가치로서 의미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오늘 발표는 주로 외국의 사례들을 벤치마킹 한 것들이나 한국만의 독특한 특성과 개성, 창조적인 방법으로 고궁에 숨결과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살아 숨쉬는 한국의 유적지를 만들어, 한국 궁궐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또 하나의 국가의 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또 다른 자산이 될 수 있으므로 국가 브랜드에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 앤드류 샐먼 기자의 “서울 고궁의 숨결 불어넣기“ 강연을 1인칭 화법으로 구성하여 적어 보았다. 주어진 시간 관계상 샐먼 기자의 재치발랄하고 유머가 넘치는 강연을 당일 세미나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들을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다. 강연이라기 보다 짧은 요약 브리핑과도 같았다. 적어도 그가 이미 예전에 써놓은 위의 글들을 미리 읽은 사람으로서는. 따라서 당일 강연 내용에 그가 이미 써놓은 글과 기사에서 많은 부분을 발췌하여, 좀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보도를 위해 노력하였다. 슬라이드 자료화면 역시 빠른 속도로 넘어가, 많은 사진촬영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뛰어난 사진을 이 기사에 첨부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신 한국관광공사 자료사진 및 뉴스 보도 사진을 첨부했으며 일부 화질이 떨어지는 사진들에 대해선 독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동시에 앤드류 샐먼 기자의 바램이 현실화 되는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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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 권현진
이메일 linusally@naver.com(권현진)
최초등록일 2012.05.15, 최종수정일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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