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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정말 좋아해서 한국의 문화와 말을 배우고자 무작정 한국에 온 외국인 K. 낯선 땅에 적응을 하고 친구들도 하나 둘 늘어나면서 휴대전화가 꼭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말이 서툰 그가 혼자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 주변의 다른 외국인들은 한국 친구의 명의를 빌려서 휴대전화를 마련하기도 한다는데 그것은 싫고, 외국인 신분으로 그대로 가입하면 이런저런 혜택을 받지는 못한단다.

"나도 엄연히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서 사는 사람인데!" 당신이, 혹은 당신의 외국인 친구가 이렇게 분노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는 똑똑하게 차별 받아보자! 외국인의 휴대전화 가입에서 외국인 할인 프로그램 및 외국인 전용 매장까지! 외국인을 위한 휴대전화 서비스를 자세히 알아보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당신 또한, 통신강국 대한민국의 혜택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느껴보자.

1. 외국인 가입 시 구비서류

기본적으로 외국인 등록증 또는 여권이 필요하다. 외국인 등록 사실증명서를 인정하는 곳도 있는데 그 경우에는 여권 등 신분 확인 가능한 서류가 필요하다. 대리인은 외국인 등록증과 대리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KT의 경우 선불폰은 외국인등록증 또는 여권으로 가입가능하며, 후불폰은 외국인등록증만으로 가입이 가능)

2. 외국인 할인 프로그램

KT의 경우 외국인을 위한 '스마트 스폰서'라는 할인 프로그램이 있다. 스마트 스폰서는 휴대폰을 새로 구입할 때 약정조건 없이 사용기간에 따라 요금으로 할인 받는 제도로 중도에 귀국하더라도 위약금이 없고, 오래 쓸수록 할인금액이 커져 단기나 장기체류 외국인 모두에게 적합하다.

스마트 스폰서는 잔여체류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체류자격에 따라 무이자 할부 혜택과 함께 가입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을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외국인의 자격조건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거주(F2), 재외동포(F4), 영주권자(F5) 만 할부 구입이 가능했으나 외교(A1), 공무(A2), 교수(E1), 연구(E3), 기술지도(E4), 전문직업(E5)까지 확대하여 더 많은 외국인들이 무이자로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제공: KT)

3. 외국인 전문 매장 (KT Global Store)

KT 외국인전용매장 (사진제공 : KT)

한국말이 서툴다면 외국인 전문 매장(KT Global Store)을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가입신청을 받고 단말기 판매를 하고 있다. 대리점마다 서비스도 다르고 단말기 가격도 다르기 때문에 서툰 한국어로는 내가 원하는 요금제나 서비스, 휴대전화 등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가 없다. 그리하여 생긴 것이 KT의 외국인 전용 매장! 이곳은 외국어로 상담 서비스가 가능한 곳으로, 현재 서울에서 5곳, 경기도에서 2곳이 운영 중이다. 각 매장에서는 외국어로 상담이 가능하며, 영어/일본어/중국어로 된 가입서식지와 영어로 된 안내자료도 준비되어 있다. 매장 별로 외국어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언어에 맞는 곳을 찾아가보자.

원하는 매장에 찾아가는 것이 번거롭다면 전화를 통해 외국어로 상담 받는 일도 가능하다. 또한 블로그와 트위터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전화 : 02-2190-1180, 블로그 : http://expatblog.kt.com, 트위터 : @ollehkt_expats )

■ 외국인 전문 매장 (KT Global Store) - 서울

- 강남 KT 직영점 - 상담가능 언어 : 영어, 중국어